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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과장급 이상 간부 임금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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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차그룹이 과장급 이상 간부 직원의 임금을 동결한다고 13일 밝혔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조치다.


13일 현대기아차는 간부 사원에게 메일을 통해 회사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면서 올해 임금을 동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측은 메일에서 "경기 침체, 판매 부진, 영업이익 하락 등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임원 연봉 10%를 자진 삭감하고 경비를 절감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지만 추가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사내 절차를 거쳐 간부 사원의 올해 임금을 동결할 계획이다. 추후 성과금 지급 여부는 올해 경영 상황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간부사원들 사이에 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내 다른 계열사도 비슷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직원의 임금 동결은 2009년 이후 8년만이다.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쳐 회사 상황이 어려워지자 노사가 기본급 동결에 합의했다. 앞서 2006년에도 간부사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본급 동결을 결정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현대차그룹 소속 임원들이 급여의 10%를 자진 삭감하기도 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건설, 현대카드 등 51개 계열사 임원 1000여명이 동참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노조파업과 태풍 차바 영향에 따른 생산 차질과 신차 부족으로 2년 연속 연간 목표 판매량 달성에 실패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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