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의 박은령 작가가 신사임당을 소재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17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 작가는 '사극화 하기 어려운 인물'이라는 설문조사에서 신사임당이 1위한 것을 봤다며 "그 기사가 오히려 자극이 되더라. 뭔가 있을 것 같아 도전했고, 사료를 찾다보니 과연 그럴까 의문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박 작가는 "조강지처니 요조숙녀니 이런 건 18세기 성리학 때부터 고착화 된 이미지다"며 "신사임당이 살던 시대는 결코 그렇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또 "남편은 50세가 되어서야 음서로 관직을 하는데 아들도 7명이고, 본인은 예술가고. 이런 여성이 고요하기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이 부분에 주목하고 싶었다. 캐면 캘수록 고정관념 말고 채울 수 있는 빈자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는 오는 26일 첫 방송된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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