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 미드필더 염기훈(34)이 4년 연속 수원삼성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서정원 감독은 스페인 말라가 전지훈련지에서 2014년부터 팀의 주장을 맡아 온 염기훈을 2017년 주장으로 선임했다. 지난해 구단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주장직을 수행한 염기훈은 4년 연속 주장완장을 달고 팀을 이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팬과 선수들이 모두 인정하는 ‘염캡틴’ 염기훈은 “올해도 팀의 주장을 맡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4년 연속 주장으로 선임된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단을 이끌겠다”고 했다.
또한 “2014,2015년에는 K리그 준우승을 했고 작년엔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반드시 K리그 트로피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남은 동계훈련 기간동안 몸을 만들어 진정한 수원삼성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주장을 보좌할 부주장으로는 수원삼성 U-18(매탄고)출신의 구자룡, 이종성이 선임됐다. 현재 스페인 전훈에 참가한 서른여덟 명 선수 중 열두 명이 매탄고 출신으로 구성돼있는 만큼 매탄고 출신 부주장 선임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해 홍철, 신세계 선수가 부주장으로 염기훈과 함께 팀을 잘 이끌어줬다. 올해도 팀의 중간 연령대인 구자룡, 이종성이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윤활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특히 올 시즌 팀의 1/3 가량인 열두 명 선수가 매탄고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매탄고 선배인 구자룡, 이종성 선수가 후배들을 잘 이끌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한편 주장과 부주장 선임을 완료한 수원삼성 선수단은 체력훈련 및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 담금질을 통해 본격적인 2017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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