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최초로 시행한 ‘미술작품 공모대행제’ 으로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올 10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중에 있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에 설치할 미술작품(3점)을 공모한다.
마포구는 미술작품 선정과 관련된 비리를 차단, 공정한 작품선정을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술작품 공모대행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미술작품은 조각(1점), 회화(1점), 설치미술(1점) 총 3점으로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에 설치된다.
조각·입체는 책과 도서관을 통해 단순한 지식보다는 ‘지혜’를 얻을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으로 표현해야 하며, 사업비는 3억원이다.
회화는 신체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활발한 성장을 보이는 청소년기를 상징하는 ‘젊음’과 ‘푸르름’을 작품주제로 하며 사업비는 1억5000만원이 된다.
설치미술은 미래를 선도하는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도서관 및 교육센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작품으로 표현해야 하며 사업비는 1억원이다.
2월3일 오후 2시 성산1동 주민센터 대강당(서울 마포구 성산로4길 15, 1층)에서 응모신청 및 현장설명회가 이뤄진다. 미술작품 응모신청서 등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구비하고, 현장 설명회에서 작품 설치공간을 직접 둘러보며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작품접수는 분야별로 조각·입체는 3월13일, 회화는 3월14일, 설치미술은 3월15일에 각각 이루어진다.
미술작품 제출서와 축소작품, 도서등을 구비해 마포구청 대회의실(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212, 8층)에 제출하면 된다. 당선작 발표는 3월 27에 이뤄지고, 작품설치기한은 8월14일까지다.
참가자격, 응모절차 및 응모요건, 작품심사 등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마포구 홈페이지(www.mapo.go.kr)를 참고하면 된다.
마포구는 부모의 학력과 재력이 자녀의 학력을 좌우하는 교육 양극화 시대에 ‘학력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대안이 독서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마포에는 공공도서관이 2곳밖에 없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은 평균 인구 4만 명당 도서관 1개를 가지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숫자가 된다.
또 ‘2015 마포사회조사’에서도 공공도서관이 더 확충돼야 하고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이 개발돼야 한다는 주민 의견도 많았다.
이런 주민의견을 수렴한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가 옛 마포구청사 부지(마포구 성산로 128)에 지하 2, 지상 6층 연면적 2만229㎡ 규모로 들어선다.
중앙도서관ㆍ청소년교육센터ㆍ근린생활시설ㆍ공영주차장 등 하드웨어와 ICT(정보통신기술)시대에 부응하는 교육문화 콘텐츠를 갖춘 시설로 채워가고 있다.
2015년 착공에 들어가 현재 48.7%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 10월에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에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소년의 꿈과 목표를 키울수 있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에 어울리는 상징성과 예술성이 높은 미술작품이 선정되길 바란다”며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보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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