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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뉴스타트③] 한정은 "4년 만의 컴백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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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극복하고 시드전 6위로 KLPGA투어 재입성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일낸다"

[2017 뉴스타트③] 한정은 "4년 만의 컴백 홈" 한정은이 4년 만에 돌아온 KLPGA투어에서 화려한 부활을 꿈꾼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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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무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데뷔 초기 유망주로 꼽혔던 한정은(24) 이야기다. 2013년 투어를 떠난 뒤 4년의 고생 끝에 드디어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컴백한다. 작년 11월 전남 무안골프장에서 열린 시드전에서 6위를 차지해 기어코 풀시드를 확보했다.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며 "올해는 일단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전했다.


한정은이 바로 한라초와 제주여중, 중문상고를 졸업한 '제주 토박이'다. 장하나(24ㆍ비씨카드)와 김세영(24ㆍ미래에셋) 등이 동기다. 어릴 적부터 태권도와 테니스, 축구 등을 모두 좋아할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다. 한라초 3학년 때 골프를 시작해 곧바로 아마추어 최강자로 군림했고, 2005년부터 2년 간 주니어 상비군, 2008년부터 3년 간 태극마크를 다는 등 엘리트코스를 걸었다.

2010년이 하이라이트다.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김지희(23), 김현수(25)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아마추어팀선수권에서는 한국선수 최초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2011년 KLPGA투어에 처음 진출했다가 한 차례 시행 착오를 겪은 뒤 2012년 드림(2부)투어 9, 11차전을 제패해 상금퀸 자격으로 다시 투어에 입성했다.


프로의 길은 그러나 험난했다. 15개 대회에서 10차례 '컷 오프'와 3차례 기권 등 적응에 실패하면서 상금랭킹이 102위로 추락했다. 우승에 대한 주위의 기대치가 부담으로 작용했고, 결국 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 천식과 왼쪽 어깨, 목 등을 다치면서 2년 간 골프채를 놓는 악재까지 겹쳤다. 어쩔 수 없이 고려대 사회체육학과를 다니면서 골프를 잊고 살았다.


몸이 회복된 2015년 2월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지난해 4월 드림투어 1차전 우승으로 가능성을 발견했고, 시드전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자신의 이름 석자를 알릴 기회를 잡았다. 아마추어시절 함께 훈련했던 김경태(31ㆍ신한금융그룹)와 '커리어 골든슬래머' 박인비(29ㆍKB금융그룹)가 롤 모델이다. "위기의 순간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모습이 최고"라고 했다.


지난해 7승을 쓸어담은 박성현(24)과 외모가 닮았다는 게 재미있다. "박성현이 우승할 때마다 축하 인사를 자주 받는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이제는 성적을 따라갈 차례다. 더 이상 부상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체력훈련에 집중하는 동시에 주 무기인 호쾌한 장타를 살리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시련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단단해졌다"면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계단을 오를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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