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15일 열린 국민의당 당 대표·최고위원 경선에서 각기 2~5위를 기록한 문병호·김영환·황주홍·손금주(득표순) 후보가 각각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당대표는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박지원 후보가 당선됐다.
장병완 국민의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서 열린 제1차 전국당원대표자회의에서 문병호(50.9%)·김영환(39.4%)·황주홍(27%)·손금주(21.1%)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2위로 최고위원직에 당선된 문 최고위원은 전남 영암 출신으로, 수도권(인천 부평갑)에서 재선의원을 지냈다. 2015년 말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직후로는 황 최고위원 등과 함께 1호 탈당을 기록했고, 20대 총선서 26표차로 낙선한 이후에는 당 전략홍보본부장을 맡아 활동해 왔다. 일찌감치 '표밭 다지기'에 나선 것이 2위 당선에 주효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최고위원은 충남 괴산 출신으로, 당 지도부 중 유일한 비(非) 호남 주자다. 김 최고위원은 15대 총선 당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4선 의원, 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 석패한 이후로는 당 사무총장을 맡아 활동해왔다.
황 최고위원은 3선 기초자치단체장(전남 강진군수) 출신으로, 20대 총선을 통해 재선고지에 올랐다. 황 최고위원은 앞서 박지원 신임 당대표와 갈등을 빚기도 했지도 했다.
손 최고위원은 전남 나주 출신으로 20대 총선 '녹색돌풍'의 수혜자 중 하나다. 판사 출신인 손 최고위원은 20대 총선에서 첫 당선된 이후 당 수석대변인으로 당의 입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국민의당은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하는데, 후보자가 모두 5명에 불과해 전원 당선됐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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