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김영환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는 15일 "(박지원 후보가) 내 손에 없는 남의 집 떡, 오지도 않는 손학규나, 정운찬, 혹은 반기문을 데려오겠다고, 뉴DJ플랜이 가동 중이다, 고 말씀하는 통에 우리 당 지지율은 반 토막 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우리에겐 안철수가 있고 정동영이가, 천정배가 있고, 그리고 국민의당이 있다"면서 "우리네 옥동자, 우리 손에 쥔 판돈, 우리 후보를 잘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우리는 달라야 한다. 변해야 한다"면서도 "절대로 흔들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연설 초반 명량해전을 앞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언급하며 국민의당과 처지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우리에겐 이순신의 12척에 맞먹는 12%나 되는 갤럽조사, 리얼미터 여론조사가 있다"면서 "우리가 만약 새정치를 한다면, 표를 주겠다고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친박세력이 몰락한 영남과 충청에서도 만약 우리가 전국정당을 한다면, 표를 주겠다고 지금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 "친노패권- 친박패권을 반대하는 사람은 모두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반기문도 손학규도 우리 당에 걸어오겠다면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후보는 "박근혜 바이러스에 감염된 그런 정치인들과 연대해서는 이번 대선에 승리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 출신 정치인과의 연대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당의 과감한 변화를 주문했다. 김 후보는 "주방장 솜씨 때문에 손님이 떨어졌다면, 그 주방장을 바꿔서 손님들을 다시 불러 모아야 한다"면서 "당의 지도부를 반드시 바꿔야 떠나간 손님들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자신의 내세운 자강론이 박지원 후보의 연대론을 일축했다면서 "우리 당 유력후보인 안철수 중심의 정권교체, 정치교체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전 당원들에게 확산돼 새 희망을 안겨준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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