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학교차별금지法' 제안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5일 입사지원서 및 입학지원서에 출신 학교 기재란을 없애는 내용의 '출신학교 차별금지법' 입법을 제안했다.

남 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해당 법안은 응시 서류와 면접에서 학력과 출신학교 정보를 요구할 수 없도록 하고, 임금과 복지후생 등 고용 전 영역에서 학력과 출신학교 차별을 금지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또한 입학전형 자료와 전형 절차에서도 출신학교와 응시자의 주소지 정보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했다. 특정 출신학교를 우대하거나 점수를 차등해서 줄 수 없도록 하는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상급학교 진학 및 기업 입사 때 우대받는 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경쟁을 줄여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사교육 철폐를 위한 첫걸음이면서, 스펙 위주의 채용 관행이 능력 중심의 공정한 채용 문화로 전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