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둘째날 6언더파 보태 17언더파 123타 신기록 작성, 5타 차 선두에서 3승 순항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미스터 59'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쾌속질주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둘째날 6언더파를 몰아쳐 5타 차 선두(17언더파 123타)를 질주하고 있다. 전날 최연소 59타 작성에 이어 이번에는 PGA투어 36홀 최소타다. 종전 기록은 2009년 팻 페레스(봅호프클래식)와 2011년 데이비드 톰스(크라운플라자ㆍ이상 미국), 2015년 제이슨 데이(BMW챔피언십ㆍ호주)의 124타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었다. 5, 7번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9~12번홀의 4연속버디 등 몰아치기 능력이 돋보였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특히 가볍게 '2온'에 성공한 뒤 2.7m 이글 퍼팅을 집어 넣어 123타를 완성했다. CIMB클래식과 SBS토너먼트에 이어 시즌 3승째를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언이 좋았다"며 "지난 주 우승 이후 느낌이 좋다"고 자신했다.
개리 우드랜드(미국)가 2위(12언더파 128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잭 존슨(미국) 등이 공동 3위(10언더파 130타)에서 힘겨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3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3위(8언더파 132타)다. 선두와는 9타 차, 역전이 쉽지 않은 자리다. 'HSBC챔피언스 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공동 23위(7언더파 133타)에 있다.
한국은 초청선수로 등판한 양용은(45)이 5언더파를 쳐 공동 13위에 합류했다. 2009년 메이저 PGA챔피언십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해 PGA투어 카드를 날렸고, 작년 유러피언(E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을 통과해 재기를 노리고 있는 시점이다. 김형성(37)과 김민휘(25)는 공동 70위(3언더파 137타)로 가까스로 3라운드에 진출했고, 강성훈(30)과 노승열(26ㆍ나이키), 최경주(47ㆍSK텔레콤) 등은 '컷 오프' 됐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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