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첫날 11언더파 59타 폭풍 샷 "역대 7번째 59타 클럽 멤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1언더파 59타."
세계랭킹 1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거침없는 3승 진격이다. 1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골프장(파70ㆍ7044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의 폭풍 샷을 몰아쳤다. 오전 8시30분 현재 러셀 녹스(미국) 등 공동 2위 그룹(6언더파)을 5타 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토머스가 바로 지난주 '왕중왕전'으로 치러진 SBS토너먼트 챔프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해 2014년 웹닷컴(2부)투어를 통해 2015년 PGA투어에 입성했고, 불과 세번째 등판인 CIMB클래식에서 곧바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킨 선수다. 지난해 10월 타이틀방어에 성공해 말레이시아에서 2승을 쓸어 담았다. SBS토너먼트까지 벌써 시즌 2승을 수확한 셈이다.
이날은 이글 2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었다.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34야드 칩 샷 이글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11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쳐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13~14번홀의 연속버디로 만회했고, 16번홀(파4)~후반 2번홀에서는 무려 5연속버디를 솎아냈다. 4번홀(파4) 버디로 1타를 더 줄인뒤 마지막 9번홀(파5)에서 '2온 1퍼트' 이글로 기분좋게 마침표를 찍었다.
토머스의 가세로 PGA투어의 '59타 클럽' 멤버는 총 7명이 됐다. 1977년 알 가이버거(미국ㆍ멤피스클래식)를 기점으로 1991년 칩 벡(라스베이거스), 1999년 데이비드 듀발(밥호프), 2010년 폴 고이도스(이상 미국ㆍ존디어클래식)와 스튜어트 애플비(호주ㆍ그린브라이어), 그리고 2013년 짐 퓨릭(미국ㆍBMW챔피언십) 등이다. 퓨릭은 특히 지난해 8월 트래블러스 최종일 12언더파 58타를 작성해 새 역사를 창조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