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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장 5년 연속 판매량 감소…"더 이상 선호하는 선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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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때문에 PC 사용 빈도 줄어
기업용, 게이밍 시장 성장하나 축소 못 막아
상위 업체의 점유율 성장…시장 통합 중
"VR, AI 스피커 등에 밀려 연말 효과 없었다"


PC시장 5년 연속 판매량 감소…"더 이상 선호하는 선물 아냐" 사진제공=가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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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PC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폭발적으로 이뤄지면서 PC의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용, 게임용 PC 시장에서만 성장세를 겨우 유지하는 모양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6년 전 세계 PC 출하량이 2억69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2% 줄었다고 밝혔다. PC 출하량은 2012년 이후 5년 연속 감소했다.

미카코 미타가와(Mikako Mitagawa)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에 높은 의존도를 지니고 있어 PC 제품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어진다"며 "PC 사용 빈도가 낮은 층의 시장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적극적인 PC 사용 층의 시장 성장을 상쇄시켰다"고 말했다.


미카코 미타가와 연구원은 전체 PC 시장이 침체를 겪게 되겠지만 성장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가령 적극적인 PC 사용자 시장이나 기업용과 게임용 PC 시장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시장에서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내년까지는 PC 시장의 전반적 축소를 막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위 업체들의 점유율은 늘어나는 반면 브랜드가 없는 기타 업체들의 점유율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2016년 4분기에는 상위 6대 업체 중 4개 업체의 PC 출하량이 증가했다. 또 상위 3개 업체의 전세계 시장 점유율도 모두 증가했다. 반면 기타 업체들의 출하량은 18.8%가 감소, 시장이 상위 업체의 독주체제로 통합되고 있다.


레노버(Lenovo)는 북아메리카와 EMEA 지역에서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1위를 유지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일본에서는 여전히 고전했다.


HP는 2위 자리를 유지한 가운데, 3분기 연속 출하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HP는 미국과 EMEA(Europe, Middle East, Africa) 지역의 PC 출하량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해당 지역 평균 보다 높은 성장을 보였다.


델(Dell)도 2016년 4분기에 3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증가했다. 델은 지난해에도 기업 및 소비자 시장에서 PC를 전략적 사업으로 가져갔다.


반면 에이수스(Asus)는 2016년 4분기에 출하량 기준으로 6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에이수스는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PC 전략을 개편해 수익을 개선할 전망이다.


2016년 4분기 미국 시장 전체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1650만 대를 기록했다. 상위 6대 업체 가운데 5개 업체의 2016년 4분기 미국 PC 시장 출하량은 증가했지만, 기타 업체(20.9%)와 에이수스의 출하량 감소(48.3%)로 상쇄됐다.


EMEA 지역의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190만 대를 기록했다. 소비자 부문 PC 출하량은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의 블랙 프라이데이 실적 호전과 일반 노트북, 울트라 모바일 크램쉘(clamshell), 하이브리드 폼팩터 및 게이밍 PC가 성장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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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지역의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2480만 대를 기록했다. 우선 인도에서 화폐 개혁으로 인해 기대보다 낮은 PC 수요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에서 광군절(11월 11일)을 기념해 열린 온라인 쇼핑 행사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노트북 판매가 증가했다.


미카코 미타가와 연구원은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와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 휴가철 판매 등 대형 할인 행사는 더 이상 PC를 위한 효과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지 못한다"며 "소비자들이 개인비서 스피커, 가상현실(VR) 디바이스, 웨어러블 등 다른 전자제품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PC는 더 이상 선호하는 선물이 아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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