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의 아파트 매맷값이 9주연속 하락세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에 이어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정부의 11·3 부동산대책 여파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매매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KB국민은행의 '주간 KB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지역(-0.01%)이 3주 연속 하락한 반면 강북지역(0.02%)은 소폭 상승했다.
강남지역에서는 강남3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는데, 강남구(-0.04%), 서초구(-0.03%), 송파구(-0.05%) 모두 9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한 매수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풀이된다. 양천구 역시 -0.02%로 가격하락 우려감이 심화됨에 따라 매매수요가 감소해 3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맷값도 보합으로 조사됐다. 인천은 -0.02% 하락, 경기는 0.01%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구리(0.07%), 파주(0.06%), 은평구(0.06%), 수원 장안구(0.05%), 시흥(0.05%), 노원구(0.05%) 순으로 상승한 반면 인천 서구(-0.09%), 과천(-0.06%), 이천(-0.05%), 송파구(-0.05%), 강남구(-0.04%)는 전주 대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광역시(0.02%)는 19주 연속 상승했다. 5개광역시 중 대구(-0.05%)와 울산(-0.01%)은 하락, 광주 보합, 부산(0.09%)과 대전(0.01%)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광역시 중 상승세를 이끈 것은 부산지역으로 나타났다. 부산 해운대구(0.17%), 부산 진구(0.14%), 부산 사하구(0.12%), 부산 북구(0.1%), 부산 수영구(0.1%)순으로 상승했다.
기타지방(-0.01%)에서는 경북(-0.05%), 경남(-0.03%), 충북(-0.02%), 충남(-0.02%)에서 하락하며 6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셋값의 경우 전국이 2주 연속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규공급물량의 증가로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보합으로 조사됐다. 서울(0.01%)은 강남지역(-0.01%)은 하락한 반면 강북지역(0.02%)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0.01%)과 5개 광역시(0.02%)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타지방은 (-0.01%)은 전주 대비 하락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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