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전자가 미국 빌트인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주택건설협회(NAHB)와 협력한다.
LG전자는 NAHB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공동 마케팅을 위한 협력을 10일(현지시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설립 75주년을 맞은 NAHB는 회원 수가 14만명을 넘는다. 미국의 신규 주택 가운데 80% 이상을 NAHB 회원사가 짓는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올해 1년간 NAHB의 공식 파트너로서 75주년 마케팅에 참여한다. LG전자는 NAHB가 주최하는 행사는 물론 웹사이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제품을 알리고, NAHB 회원 대상 캠페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미국 최대 인테리어 디자이너 협회인 'ASID'와도 빌트인 가전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빌트인 시장에서 주택 건축가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감안해 NAHB, ASID 등 주요 단체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LG 스튜디오' 등의 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를 지속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빌트인 영업과 서비스 역량도 높인다.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의 진입 매장 수를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리며 프리미엄 유통 영업망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최대 유통채널인 '베스트바이(BEST BUY)'의 프리미엄 유통채널 '퍼시픽 세일즈(Pacific Sales)'의 모든 브랜드샵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입점시켰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시그니처 앳 유어 서비스(SIGNATURE AT YOUR SERVICE)'는 무상 보증 3년, 24시간 전용 콜센터 등 제품 설치부터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미국과 한국에 동시에 출시한 프리미엄 빌트인 전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4년 전 미국에 처음 선보인 'LG 스튜디오' 등 두 가지 브랜드를 앞세워 빌트인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 리더십에 차별화된 마케팅을 더해 미국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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