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선 노사 비극]현대重 '파업'·대우조선 '분사'…새해부터 대립각(종합)

시계아이콘01분 3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현대중 노조, 새해 첫 부분 파업
대우조선 노조도 간접생산직 분사 통보에 공식 항의
새해부터 노사 갈등…"구조조정 지연 가능성"


[조선 노사 비극]현대重 '파업'·대우조선 '분사'…새해부터 대립각(종합)
AD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김혜민 기자] 국내 대형 조선사가 구조조정 문제를 놓고 새해 벽두부터 갈등을 키우고 있다. 대립의 키워드는 '분사'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11일 오후 새해 첫 파업을 벌이며 단체 행동에 나선다. 사실상 파업이 힘든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사측에 공식 항의하고 다각도로 대응방안을 찾는 중이다. 사측은 구조조정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사업장 내에서만 이뤄지며, 3000명 정도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번 주부터 매일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노사는 지난해 5월 10일 상견례를 시작해 8개월 동안 70차례 넘게 협상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구정 연휴 전 타결 전망이 어두워 노조가 파업 카드를 꺼낸 것이다.

노조는 사측의 구조조정안의 핵심인 6개사 분사(조선해양엔진ㆍ전기전자ㆍ건설장비ㆍ그린에너지ㆍ로봇ㆍ서비스)도 저지하겠단 입장이다. 선박해양 AS 등 서비스사업부문은 이미 한 달 전 직원 190명을 둔 회사로 출범했다. 나머지 회사들도 오는 4월까지 분사가 완료된다. 조합원들 사이에선 위기감이 팽배한 만큼 "총파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들려 분사 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달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2년 만에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복귀한 것도 분사를 막기 위해서였다. 분사는 노동조합의 해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금속노조가 현대중공업 노조 투쟁에 합류하는 시기는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는 이달 중순 이후다 . 임단협에 금속노조 교섭단이 투입되거나 금속노조가 파업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할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역시 사측의 간접생산직 분사 계획 통보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사측은 최근 노조에 분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분사 대상은 크레인ㆍ지게차 등 중기계를 운전하고 장비 수리, 블록 운송, 신호 등을 하는 생산지원 분야다. 이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은 대략 1000~1100명 정도에 달한다.


노조는 "사람이 나가는 분사엔 반대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노사 간 교감되지 않은 내용을 보낸 것에 강력히 항의한다, 노사합의의 정신에 어긋난다"며 사측에 공식 항의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람을 내보내면 배를 만들 수 있는 자원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현재 사측과 협의 중인데, 잘 안될 경우를 대비해 여러각도에서 대응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미 분사 계획이 포함된 자구안 이행에 동의하고 파업 금지를 약속한 만큼 투쟁에 나서기가 쉽지 않다. 다만 분사에 따른 인력 이동에 대한 노사 협의가 길어질 경우 그만큼 구조조정 작업도 지연될 수 있다.


AD

고용보장 등의 내용이 담긴 임금ㆍ단체협상 합의도 같이 늦어질 수 있다. 노사는 현재 지난해 임단협 합의를 마무리짓지 못했다. 노조는 임단협안에 기본급 인상 등 임금에 대한 부분을 제시하지 않은 대신 고용보장과 생활임금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등 5대 안건을 제시한 상태다. 사실상 구조조정과 임단협을 연동시켜 놓은 것. 노사는 설 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하자고 합의한 상태지만 노사 간 간극이 커 이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수주 절벽 상황에서 노사 갈등은 오히려 발주처에게 약점만 잡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