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일본은 역사를 직시해야"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10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일본은 역사를 직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민간단체가 부산에 설치한 ‘평화의 소녀상’을 둘러싼 일본의 도발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정부는 주한 일본대사 및 일본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고, 한일 통화스와프 논의와 고위급 경제협의도 일방적으로 중단시켰다"며 "아베 일본총리는 위안부재단에 10억엔을 출연한 것을 생색내며, 한국의 국가신용문제까지 들먹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일본은 어린 소녀들을 강제로 전쟁터에 끌고 가 성노예로 착취한 역사적 사실에 끝내 눈을 감고 외면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우리 돈으로 100억원도 안 되는 재단출연금을 언급하는 천박한 행태가 아니라, 반인륜적 전쟁범죄에 대한 진정성있는 사과임을 직시하기 바란다"라며 "바른정당은 일본의 망언과 외교적 결례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 바른정당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윽박지르는 이같은 역사적 퇴행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