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밀레 등 철저한 성과 바탕 파격 승진 인사
박정훈 블랙야크 이사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아웃도어 업계의 올해 인사 키워드는 철저한 '성과주의'다. 성과를 거둔 인재에 대해 나이와 근속연수 등에 상관없이 파격적인 승진 인사를 잇달아 단행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업체 블랙야크는 지난 1일 박정훈 상품기획부 의류 기획부장을 이사로 승진시켰다. 화학공학 전공인 박 이사는 블랙야크의 스마트웨어, 자체소재개발, 친환경 소재 개선 등 연구개발(R&D) 및 소재개발혁신을 주도했다. 1977년생인 박 이사는 올해 블랙야크에서 유일한 승진 대상자다. 또한 디자인 능력을 강화하려고 기획 본부에 속해있던 디자인센터를 독립 부서로 분리했다. 디자인센터는 기윤형 상무가 총괄한다.
업계는 블랙야크의 이번 인사를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차별화된 제품개발역량 강화를 위한 과감한 선택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 등을 보유한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에선 정재화 기획본부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지난해 3월 상무 승진 이후 10개월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한 정 전무는 휠라코리아를 거쳐 EXR의 의류상품기획 총괄직을 역임한 바 있다. 2001년 EXR 론칭 초기 상품기획 팀장을 맡았으며, 겐조정글과 캐주얼브랜드엔진 기획 총괄을 거쳐 CI인터내셔날 시절 카파 본부장을 역임했다. 2013년 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에 입사, 밀레와 엠리밋 기획본부 총괄직을 맡아 왔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성과 중심의 인사를 단행하고 있는 배경은 경기 저성장 국면의 장기화로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경쟁심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또한 상대적으로 인사적체 현상이 심한 조직에 세대교체를 하기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소 노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변화하기 위해선 젊은 감각의 인재 수혈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아웃도어 관계자는 "최근 3~4년간 정체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업계 내에서 앞다퉈 성과주의를 도입하고 있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심산"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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