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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사냥 나선 아웃도어 기업들, 모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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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남극기지 이름 딴 맥머도 시리즈
라푸마, '샬레 패딩' 세련미 강조해 차별화

겨울 사냥 나선 아웃도어 기업들, 모처럼 웃었다 라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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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대설(大雪)이 지나고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면서 아웃도어기업들이 모처럼 웃었다. 고가 다운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아웃도어 업체 전체 매출에서 다운재킷의 매출 비중은 60~70%를 차지한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올해 기능성을 높이고 가격을 낮춘 제품들로 승부를 걸었다. 가격 범위를 넓혀 젊은 층까지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노스페이스의 '맥머도'시리즈는 남극 관측기지인 맥머도의 이름을 차용한 제품으로, 보온성과 기능성이 강화된 제품이다. 대표 제품인 노스페이스 남성용 '맥머도 에어 VX 파카'와 여성용 '맥머도 에어 VX 코트'는 재킷 후드 부분에 동물의 털이 아닌 인공 소재로 제작한 친환경 에코 퍼(fur)가 사용됐다. 충전재는 다운이 아닌 자체개발 보온 충전재인 VX가 적용됐다. VX는 아코디언 구조가 따뜻한 공기를 품어 구스다운급의 보온력을 제공하며 투습성과 통기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물과 습기에 약한 다운과 달리 물세탁까지 가능해 관리가 편하다. 색상은 남성용의 경우 네이비ㆍ라이트 카키ㆍ베이지ㆍ블랙 등 4가지다. 여성용은 레드ㆍ베이지ㆍ블랙 등 3가지이다. 가격은 37만원이다.


방한 부츠 '부띠'는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패딩 재킷을 연상시키는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2009년 처음 출시한 이래로 방한 부츠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는 구스다운 및 자체 개발 소재인 VX를 충전재로 사용했다. 밑창에는 유리섬유 조직을 이용한 '하이드로 스토퍼'와 세라믹 소재의 '아이스 픽'을 적용해 접지력을 강화했다. 또한 다양한 길이와 풍성한 퍼 디테일 등 다채로운 디자인을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겨울 사냥 나선 아웃도어 기업들, 모처럼 웃었다 노스페이스 부띠


LF의 아웃도어브랜드 라푸마는 '샬레 패딩'을 내놨다. 샬레 패딩은 이번 시즌 라푸마가 집중하는 스타일리시한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 제품으로 프랑스 감성의 핏과 고급스러운 색감이 돋보인다. 특히 여성 제품의 경우 허리 벨트와 라쿤 퍼로 디자인됐다. 고급 나일론 소재와 구스다운을 사용해 한겨울에도 가볍고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 라푸마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배경으로 샬레패딩을 입은 모델의 모습을 담은 TV 광고를 공개했다. '라푸마 샬레로 숨 막히는 프렌치 아웃핏'이라는 문구를 통해 인체가 가진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핏과 세련미를 강조했다.


허은경 라푸마 상무는 "최근 아웃도어시장에 불어 온 스포티즘과 캐주얼화 경향으로 단순히 아웃도어 제품의 기능성만으로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면서 "아웃도어 고유의 기능성은 탑재시키면서도 언제, 어디서든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으로 차별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 사냥 나선 아웃도어 기업들, 모처럼 웃었다 코오롱스포츠 안타티카 카모플라쥬


코오롱스포츠의 안타티카는 이번 시즌에 '카모플라쥬' '리미티드' '롱' '안타티카' 등 4가지로 출시했다. 특히 안타티카 리미티드는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에 후드의 퍼 트리밍을 블랙 여우 털을 사용해 세련미가 강조됐다.


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의 인기 제품으로, 방풍ㆍ투습ㆍ보온성이 강화된 고어텍스 윈드스토퍼 소재를 적용했다. 안감엔 코오롱스포츠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토써머 킵 웜 소재의 적용과 함께 방사열을 흡수해 보온성을 높여주는 트라이자 우수 항공 소재를 코팅해 보온성을 높였다. 충전재는 유럽 구스다운을 사용했다.


카모플라쥬는 안타티카 고유의 디자인에 프린트 소재를 접목한 제품이다. 카모플라쥬 디자인은 겨울 숲에 흰 눈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으로 재해석됐다.


네파의 '알라스카 다운 시리즈'는 극지방 탐험대 콘셉트의 디자인으로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재킷이다. 주력 제품인 익스플로러 다운은 전통 아웃도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롱 기장의 원정형 다운재킷이다. 탐험대를 상징하는 가슴 부분 로고 와펜과 소매 나침반 와펜 등 세련된 디자인 요소가 특징이다. 가슴포켓과 슬리브 포켓 등의 수납공간을 높였다. 특히 올해 출시된 익스플로러 다운은 구스의 헤비급 충전재 사용 및 높은 필파워로 보온력을 더욱 강화했다. 보머 다운은 항공점퍼 스타일의 다운으로, 무광의 코튼라이크 소재가 사용됐다.


겨울 사냥 나선 아웃도어 기업들, 모처럼 웃었다 네파 알라스카 다운


블랙야크는 기존에 크게 부각됐던 야크 형상의 로고를 야크의 뿔을 형상화한 와이(Y)자 와펜으로 바꿔 'Y컬렉션'을 올해 처음 출시했다.


'카디프H다운재킷'은 세탁이 가능한 발열 섬유와 온도 제어용 디바이스로 구성됐다. '야크온H'기술을 탑재해 사용자가 직접 재킷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량다운이지만 발열 기능을 사용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다. '엣지다운 레이디'는 고어텍스 2L 소재와 봉제선에 방수 소재를 덧대는 심실링 공법을 적용해 방수, 투습 기능을 높였다. 탈ㆍ부착이 가능한 라쿤 후드 퍼 적용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나우의 '리사이클 다운 컬렉션'은 재생 가능한 침구류에서 모은 깃털을 재가공한 충전재가 사용됐다.


아웃도어 업체 관계자는 "추워진 날씨 덕분에 매출이 전년보다 30~50% 늘었다"면서 "판매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부진했던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겨울 사냥 나선 아웃도어 기업들, 모처럼 웃었다 블랙야크 카디프H다운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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