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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채 300억 롯데타워 레지던스…中갑부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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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일본서도 투자설명회 요청 줄이어
'글로벌 비지니스' 기회에 中 고위층 현장에서 분양 의사 표시도
국내선 100억대 자산가 대상 마케팅…내달 인허가 예정


한 채 300억 롯데타워 레지던스…中갑부 '엄지 척'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레지던스 투자설명회의 모습. 중국 내 슈퍼리치 4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열렸다.(자료:지우알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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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의 한 고급호텔 소규모 연회장엔 중국에서 내로라하는 부호 40여명이 모였다. 중국 각지에서 개인전용기를 타고온 이들의 자산은 수천억원대가 넘는다. 중국에서 자수성가의 대명사로 불리는 굴지의 기업 회장과 영화제작사 대표 등이 자리했다. 평소 친분을 유지하던 이들은 파티를 겸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레지던스' 투자설명회에 참석한 것이다.


한 달 뒤 베이징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좀 더 판이 커졌다. 중국 상무국의 간부가 공동주최하면서 100여명으로 참석인원이 배 넘게 불어났고, '롯데월드타워'를 주제로한 중국 유명 화가들의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이곳에서는 중국의 의학연맹 관계자가 롯데월드타워의 오피스 한 층 전부를 매입할 의사를 표했고, 그외 20~30여명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담은 상담카드를 적어내기도 했다.

한 채 300억 롯데타워 레지던스…中갑부 '엄지 척'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레지던스 내부 모습(자료:롯데건설)


한 채에 최고 300억원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레지던스'에 아시아 부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상해ㆍ북경 투자설명회가 성황리에 열리면서 대만ㆍ일본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하자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같은 해외설명회는 주로 현지 인맥을 활용해 열린다. 공식적인 투자설명회 외에도 소규모 모임에서 부호들은 롯데월드타워의 최고급 주거시설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 분양 관계자는 "현지에 사는 한국인들 중에서 현지 인맥을 확보해 자택에서 삼삼오오 모여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걸로 안다"며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호텔급 레지던스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 같다"고 전했다.


투자설명회를 기획한 이수연 지우알엔씨 부장은 "중국의 슈퍼리치들이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이면서 그 자리에서 국내 방문 날짜를 잡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 채 300억 롯데타워 레지던스…中갑부 '엄지 척'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레지던스 내부 모습(자료:롯데건설)


아시아 부호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글로벌 비지니스'의 가능성이다. 시그니엘 레지던스에 들어오게 되면 '시그니엘 호텔'과 107층에 위치한 멤버십 전용 레스토랑 '시그니엘 클럽'의 멤버십이 20년간 지급되는 등 특화서비스가 예정돼 있다. 또 555m, 123층에 달하는 롯데월드타워가 서울의 랜드마크가 되면서 글로벌비지니스의 여건이 확보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포함된다. 특히 중국인들의 경우 토지사용권이 50년으로 제한돼 있어, 제주도를 비롯한 한국의 부동산 투자에 더욱 적극적이다. 이처럼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당초 7대3정도로 예상됐던 내국인과 외국인의 비율은 최근에는 5대5까지로 언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허가를 약 한 달 앞두고 슈퍼리치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 방식은 해외와는 조금 다르다. 신변 노출을 꺼리는 정서를 고려해 은행 PB센터와 문화재단, 보험사, 백화점, 호텔 등을 통해 모아진 슈퍼리치의 정보를 가지고 개별적인 접촉을 시도했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7500만∼8000만원, 최고 분양가가 1억원 내외로 책정된 만큼 개인자산 100억원이 넘는 수백여명이 리스트에 올랐다. 하지만 레버리지를 통한 부동산 투자가 활발한 만큼 그 대상은 30~40억원대 자산가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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