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청산위기에 몰린 한진해운 주가가 4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해운 주가는 9일 오전 9시41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5.92%(107원) 오른 779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해운은 법정관리 후 청산 절차를 밟고 있지만 지난 4∼5일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는 등 3거래일 동안 초강세를 보였다.
지난 3일 열린 삼라마이다스(SM)그룹 계열사인 대한해운 주총에서 한진해운 미주 노선 인수안이 부결되자 연일 급락하던 한진해운 주가가 다음날 반등했다.
3일 370원에 거래를 마친 주가는 9일 오전까지 약 120% 상승했다.
지난 6일 한진해운은 미주노선의 영업권을 SM그룹의 신설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권 인수 주체가 대한해운에서 같은 계열사인 SM상선으로 바뀌었을 뿐 한진해운의 청산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게 증권업계와 해운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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