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2017년 서울 부동산시장은 '재건축·재개발'이 이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은 5만6387가구인데 이 중 91%에 해당하는 5만1161가구가 재건축·재개발 물량이다. 사업지로는 36곳에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이 중 4분의 1이 강남 3구에 몰려있다.
제일 먼저 포문을 연 곳은 5일 개관한 '방배아트자이'다. GS건설이 서초구 방배동 999-1번지 일원 방배 3구역을 재건축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올해 첫 강남권 재건축 분양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방배아트자이의 청약결과가 올해 강남권 재건축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특히 올해 강남 알짜배기 위치에서 대형사 간 '빅매치'가 맞붙어 기대감을 모은다.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삼성물산의 '래미안 포레스트(개포시영 재건축)'가 강남구 일원동에서는 현대건설의 '개포 힐스테이트'가 분양한다.
삼성물산이 개포시영아파트를 재건축 공급하는 '래미안 포레스트'는 2296가구의 대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물량은 220가구다. 래미안 포레스트는 삼성물산이 개포지구에서 래미안 블레스티지, 래미안 루체하임에 이어 세번째로 분양하는 래미안 단지다. 현대건설이 강남구 일원동에 공급하는 '개포힐스테이트' 역시 183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외에도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만 6곳의 사업지에서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쏟아진다. 강남구 청담동에서는 1090가구 규모의 청담삼익재건축, 서초구에서는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751가구), 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714가구), 서초우성1단지 재건축(1276가구), 신반포6차재건축(757가구)이 올해 공급된다. 송파구에서는 대림산업이 거여2-2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1199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거여가 분양 대기중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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