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원스님(서모씨·64) 분신자살 시도와 관련해 경찰의 대응 방안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종로서에 갔는데 정원스님의 핸드폰은 없다고 하고 소지품도 더 볼 게 있다면서 돌려주지 않고 있다"며 "경찰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운전을 멈추고 어디론가 전화만 하고 길바닥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경찰의 미온적 태도를 꼬집었다.
이어 "사람이 죽어가는데 너무도 느긋한 경찰에 화가 난다. 세월호 때처럼"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앞서 7일 정 전 의원은 "통영촛불 강연 갔다가 오는 길에 분신기사를 봤습니다. 지금 막 도착했는데 일단 서울대병원으로 갑니다"라며 "환자생명이 제일 중요한데 치료를 못받고 있다니. .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다.
한편 7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열린마당 인근에서 정원스님은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분신했다. 곧장 병원으로 옮겨진 정원스님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었으며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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