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토너먼트 둘째날 공동 28위 도약, 토마스와 무어 공동선두, 데이와 존슨 공동 11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윈덤챔프' 김시우(22ㆍCJ대한통운)가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 플랜테이션코스(파73ㆍ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SBS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총상금 610만 달러) 둘째날 3언더파를 쳐 공동 28위(1언더파 145타)로 올라섰다. 저스틴 토마스와 라이언 무어(이상 미국)가 공동선두(12언더파 134타), 2015년 챔프 패트릭 리드(미국)가 공동 3위(11언더파 135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티 샷이 흔들리며 1, 4번홀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5, 9번홀 버디로 만회했고, 후반 12, 15, 17번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뽐냈다. 주 무기인 아이언 샷이 살아났다는 게 고무적이다. 전날 50%에 그쳤던 그린적중률을 83.33%까지 끌어 올렸다. 다만 1.73개의 퍼팅을 적어내며 그린에서 고전한 것이 아쉬웠다.
토마스와 무어는 나란히 6언더파를 작성해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고, 리드는 8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꿈꾸고 있다. 전날 선두 지미 워커(미국)는 3언더파로 주춤해 공동 3위로 밀렸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복병이다. 5언더파를 보태 6위(9언더파 137타)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에 이어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4타를 더 줄여 공동 11위(7언더파 139타)에서 3라운드를 기약했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이 그룹에 합류했다. 디펜딩챔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9위(5언더파 141타)에 머물렀다. 9~13번홀의 5연속버디 등 버디를 무려 9개나 쓸어 담았지만 8번홀(파3) 더블보기와 17번홀(파4) 트리플보기 등 순식간에 5타를 까먹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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