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4년 만에 강행군을 펼친다는데….
6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유러피언(EPGA)투어 오메가두바이데저트클래식(총상금 265만 달러)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26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을 시작으로 2월 초 두바이클래식, 중하순에는 PGA투어 제네시스오픈과 혼다클래식에 연거푸 나가는 일정이다.
2015년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허리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12월 초 히어로월드챌린지에서 16개월 만에 복귀한 시점이다. 우즈가 5주 사이에 4개 대회를 소화하는 건 2013년 이후 4년 만이다. 이동거리 역시 만만치 않다.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출발해 중동의 두바이를 거쳐 다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부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으로 날아가는 일정이다.
"골프에 대한 열정은 변함이 없지만 몸이 따라줄 지가 문제였는데 지금은 경기를 치를 수 있는 몸 상태가 됐다"며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골프 회동을 한 소회도 털어놨다. "70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장타자였다"면서 "나는 여러 가지 드라이버와 우드를 테스트했고, 골프 보다는 농담을 하는 즐기는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