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은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개헌에 대해 이전과 달리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과 관련해 "민주정책연구원의 개헌저지보고서로 궁지에 몰린 문 전 대표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면서도 "환영의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삼화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밝힌 '개헌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2018년 지방선거 때 함께 투표하자'는 제안에 동의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원내대변인은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문제에 대해 "문 전 대표는 결선투표제를 개헌사항에 포함해야 한다고 했지만, 헌법에 명문화 돼 있지 않아 공직선거법으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대선 전 법률 개정을 통한 결선투표제 도입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오늘부터 국회 개헌특위가 가동된다"며 "문 전 대표가 개헌에 대한 필요성을 공식 선언한 이상, 국회 개헌특위에서 충분히 논의될 수 있도록 문재인 전 대표가 생각하는 구체적인 개헌안에 대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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