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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새누리당은 서청원 집사님이 계시는 교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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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서청원 의원의 폭로성 기자회견과 관련 "새누리당이 정치하는데인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라고 비판했다. 또 서 의원을 차기 국회의장으로 모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덕담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저녁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당에 손들고 내가 하겠다고 해서 비대위원장으로 온 것은 아니지만 잘못 왔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집사람이 오늘 아무리 화나는 일이 있더라도 화내지 말고 참으라고 했다"며 "또 하나의 잔소리가 당신(인 비대위원장)은 입이 헤픈 것이 문제다 그저 엔간한 사람을 보면 훌륭하다, 대통령 감이다, 국회의원 감이다, 국회의장 감이다 덕담으로 하는데 혹시 착각해서 진담으로 알아듣고 나중에 안되면 거짓말쟁이다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듣고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서 의원은 전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에 반발하며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인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퇴진을 요구한다.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 주시길 바란다"며 "그 분이 당에서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며 탈당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인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그만두시고 대선 끝나면 제가 노력해서 여당 의장으로 모시도록 하겠습니다'라고 했다"며 폭로에 나섰다. 그는 "그런데 (제가) 무소속으로 나와 있거나, (새누리당이) 3당, 4당 되면 의장이 될 수 있습니까. 그런 정치하면서 남을 그렇게 하나"라고 비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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