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로농구 3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2위 안양 KGC 인삼공사를 제압하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두 팀은 똑같이 시즌 성적 18승8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4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KGC에 85-69로 승리했다.
지난달 31일 KBL 역대 최초 송년경기에서 하위팀 SK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던 오리온은 상위팀 KGC를 잡음으로써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올 시즌 KGC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1패로 한 발 앞섰다.
이승현이 3점슛 두 개 포함 18득점 10리바운드로 오리온 공격을 이끌었다. 애런 헤인즈의 임시 대체선수로 마지막 경기를 뛴 제스퍼 존슨은 3점슛 네 개 포함 18득점으로 이승현과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동욱은 7득점에 그쳤으나 도움 여섯 개를 기록했다.
KGC 데이비드 사이먼은 20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GC가 경기 초반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사이먼이 맹활약했다. 사이먼은 1쿼터에만 10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1쿼터 중반 투입돼 5득점한 바셋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했다. 1쿼터는 KGC가 19-17로 앞섰다.
오리온은 2쿼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제스퍼 존슨이 3점슛 두 방을 연속으로 성공시켰고 이승현의 중거리 야투가 이어지면서 오리온이 30-21로 앞섰다.
2쿼터 막판 오리온 허일영과 이승현의 3점슛이 잇달아 림을 갈랐다. 오리온이 43-30으로 달아났다.
결국 오리온은 2쿼터를 47-33으로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3쿼터를 이승현의 3점슛으로 시작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승현은 3쿼터 3분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을 성공했고 오리온은 52-3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GC는 3쿼터 막판 키퍼 사익스의 유파울로 마지막 공격권도 오리온에 내줬다. 오리온 존슨의 3점슛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오리온은 3쿼터를 65-50으로 앞선채 마쳤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오리온은 4쿼터 2분30초께 문태종의 득점으로 69-50으로 달아나 KG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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