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7]퀄컴, 스냅 835 플랫폼 발표…"상반기 전략폰 적용"

퀄컴 스냅드래곤 800 시리즈

최초의 10나노 시스템 온 칩(SoC)…최상의 성능·향상된 전력효율 제공

[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스냅드래곤 835는 차원이 다른 기술들이 통합돼 우수한 배터리 성능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향상된 멀티미디어 기능, 탁월한 사진 촬영과 기가비트급 속도 지원으로 '빠르고 몰입감 있는 사용자 경험'을 구현합니다."

퀄컴이 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최신 프리미엄 모바일 플랫폼인 퀄컴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크리스티아노아몬 퀄컴 테크놀로지 총괄 부사장은 "스냅드래곤 835는 모바일·가상현실과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연결 가능한 유비쿼터스 연결을 지원하기에 최적화돼 있다"며 "얇고 가벼운 다양한 모바일 기기를 디자인하기에 적합한 프로세서"라고 강조했다.

스냅드래곤 835는 현재 양산 중이며, 올해 삼성전자 '갤럭시S8'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의 상반기 전략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퀄컴은 오는 5~8일 CES 2017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에 전시 부스를 설치해 각종 데모를 시연한다.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는 10 나노(nm) 핀펫(FinFET) 공정을 상용화한 최초의 모바일 플랫폼이다.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는 전에없던 성능과 우수한 전력 효율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급 컨슈머 디바이스에 차세대 엔터테이먼트 경험과 커넥티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기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다. 스마트폰, VR·A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IP 카메라, 태블릿 및 모바일 PC, 안드로이드 및 윈도우10 등 다양한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여타의 프리미엄급 컨슈머 디바이스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는 기가비트(Gigabit)급 LTE 속도를 제공하는 X16 LTE 모뎀과, 2x2 802.11ac 웨이브 2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5를 지원하고 추가칩 지원을 통해 802.11ad 멀티-기가비트 와이파이 규격까지 지원한다.

퀄컴 크라이요 280 CPU 및 퀄컴 헥사곤 682 DSP로 향상된 프로세싱 전력 및 성능을 구현, 머신러닝을 위한 구글의 텐서플로우 소프트웨어와 이미지 프로세싱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인 할라이드를 지원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아드레노 540 GPU와 퀄컴 스펙트라 180 ISP로 퀄컴 아드레노 그래픽서브 시스템을 한 단계 상향시켜 차세대 카메라 성능을 구현한다.

스냅드래곤 835는 전작 대비 35% 줄어든 패키지 사이즈에 전력 소모는 25% 감소해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한층 더 얇은 모바일 단말기 디자인을 지원한다. 크라이요 280 CPU는 전력 소모에 있어 효율적인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스냅드래곤 835는 여러 종류의 프로세서를 유기적으로 활용하는 고성능 헤테로지니어(heterogeneous)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한다. 여기에 퀄컴 퀵차지4를 탑재해 퀵차지 3.0대비 20% 빠른 충전속도 및 30% 향상된 효율을 구현한다.

차세대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구현에 필요한 높은 성능을 지원함과 동시에 온도 제한 및 전력 효율성을 제공한다.이를 바탕으로 구글의 고사양 모바일 VR 플랫폼인 '데이드림'을 지원한다. 25% 향상된 3D 영상 렌더링 성능, 아드레노 540 그래픽 처리 시스템을 통한 60배 더 많은 색상 표현 등 화질, 음질 및 직관적인 상호 작용을 대대적으로 향상시켰다. 4K UHD 프리미엄(HDR10) 영상, 10비트 광색역 디스플레이, 객체 및 배경기반 3D 음향 등 탁월한 VR·AR 모션트래킹을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