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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잠실 일대가 화재경보로 뒤덮인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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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민·관합동 소방재난 대응훈련’ 진행
서울시민 2936명 등 23개 기관 총 3700여 명 참가
신동빈 롯데회장 훈련 직접 참가하고 피난 시설 점검

송파구 잠실 일대가 화재경보로 뒤덮인 까닭은 4일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초고층빌딩 롯데월드타워에서는 민관합동 소방재난 대응훈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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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4일 오후 3시. 송파구 잠실 일대가 경보음으로 가득 찼다. 롯데월드타워 곳곳에서는 소방당국의 긴급한 지시가 내려졌다. 107층 레스토랑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시민들을 1층까지 안전하게 대피시킨다는 시나리오 아래 진행된 소방 재난 대응 훈련이었다.

롯데월드타워는 이날 서울시와 송파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손잡고 진행한 롯데월드타워 민관 합동 소방재난 대응훈련이 성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응 훈련은 국내 최초 초고층 빌딩에서 진행된 대규모 재난 대응 훈련이었다. 서울시와 송파 소방서 등 관계 기관과 시민 3000명 등 총 37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훈련은 롯데월드타워 상층부(107층)에서 사전 통보 없이 임의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실시됐다. 화재 발생 경보에 시민 3000여 명은 피난계단과 피난용 승강기를 이용해 지상까지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화재 발생 107층과 상부 4개 층의 인원을 우선 대피시킨 후 순차적으로 나머지 층의 인원을 대피시키는 '단계적 피난훈련'과 노약자·장애인 등 자력대피가 힘든 피난약자들을 소방관이 비상용 승강기를 이용해 직접 피난시키는 '부분적 피난훈련'이 동시에 진행됐다. 초고층 건축물은 상층부 피난에 시간이 가장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타워 상층부(123층~83층)에 인원을 배치해 피난 시간 및 단계적인 대응상황을 확인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도 시민들과 함께 타워 108층에서부터 훈련에 직접 참가해 피난 시설과 승강기 등을 점검하고, 화재 발생 경보에 102층 피난안전구역으로 피난계단을 이용해 대피한 후 피난용 승강기를 통해 지상 1층으로 내려왔다. 이어 롯데월드타워 종합방재실에서 화재진압훈련이 끝날 때까지 훈련 상황을 지켜봤다. 신 회장은 "여러 기관이 합심해 비상대응 훈련을 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오늘 훈련 결과와 경험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번 철저하게 대비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향후 롯데월드타워의 소방 안전대책 자산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초고층 건축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월드타워는 오는 11일까지 6일간 서울시민 5000 명이 직접 전망대와 피난계단, 피난안전구역 등 타워의 주요 방재시설 등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직접 점검하고 확인하는 ‘시민 현장 체험단’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29일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5천 명을 모집한 ‘시민 현장 체험단’은 타워에 대한 높은 시민들의 관심으로 모집 시작 1시간 40분 만에 마감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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