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촛불 꺼 버리자'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던 정미홍 전 아나운서가 이번에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수사하고 있는 특검에 대해 비난을 표했다.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라가 잡혔다고 요란합니다. 미성년 벗어난 지 얼마 안 된 어린 젊은이"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특검이 스포츠 불모지 승마 분야의 꿈나무 하나를 완전히 망가뜨렸다"라며 "최순실에 관한 많은 의혹들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있고, 확실하게 범죄로 밝혀진 것도 없는 상태"라고 적었다.
또한 정 전 아나운서는 "깊이 관여는커녕 내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것 같은 정유라를 이토록 심하게 다루는 이유는 딸 바보인 최서연(순실)으로 하여금 딸의 안녕을 조건으로 자기들 뜻대로 자백을 거래하고 조정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의심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정미홍 전 아나운서는 지난 달 1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는 집회에서 "태극기의 바람이 태풍이 돼서 저 촛불을 꺼 버리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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