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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남극까지…2017년 세계 미술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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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남극까지…2017년 세계 미술축제 제3회 요코하마트리엔날레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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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2017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 세계 미술계는 굵직굵직한 미술 행사가 즐비해 매우 바쁜 전시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특히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격년제 미술제인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 5년에 한 번 열리는 독일 도큐멘타(Documenta)전, 10년 주기로 찾아오는 독일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Skulptur Projekte Munster) 등의 주기가 겹친 '황금의 해'를 맞았다. 여기에 러시아에서도 아트 트리엔날레(Garage Triennale)를 기획해 전 세계 미술애호가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이외에도 가장 추운 나라부터 가장 더운 나라까지 보기 드문 이색적인 미술전시회가 풍성하다.

▲‘사막×사막 예술작품 전’ 코첼라 밸리, 미국 캘리포니아(2월 25일~4월 20일)
올해 가장 더운 곳에서 열리는 미술축제다. 2014년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사막 비엔날레’와 예술가 에드 루샤가 기획했으며, 3개월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의 코첼라 계곡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음악 축제인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로 더욱 각광받는 이번 전시는 기후 변화를 논하기 위해 특별히 극한의 조건인 사막에서 열린다. 사막이 작가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는지 확인해보기 좋은 자리다.


▲호놀룰루 비엔날레, 하와이(3월 8일~5월 8일)
뉴욕 호놀룰루 비엔날레 재단의 호놀룰루 비엔날레는 하와이의 다문화 역사를 살펴보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태평양 여러 곳에서 현재를 사는 사람들의 아이디어와 예술 및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들 오브 나우(Middle of Now)’를 제목으로 한 이번 전시회는 도쿄 모리미술관의 난요 후미오 씨가 총감독을 맡았다.

▲러시안 아트 트리엔날레, 모스크바, 러시아(3월 10일~5월 14일)
모스크바 차고 박물관(Garage Museum)에서는 올해 러시아혁명 100주년을 맞아 트리엔날레 형식의 현대 미술전을 연다. 박물관 수석 큐레이터인 케이트 포울을 중심으로, 러시아 각 아홉 개(남부, 중부, 북서부, 극동, 시베리아, 우랄, 볼가, 북 코카서스, 크림 연방 지구) 지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다.


▲남극 비엔날레, 남극 반도(3월 27일~4월 6일)
올해 최초로 열리는 남극 비엔날레는 다소 독특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비엔날레 중 선보이는 모든 이벤트가 대형 해양조사선(船) 위에서 열린다. 아르헨티나 남부의 세계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에서 출발해 남극 반도 서쪽에 위치한 마거리트 만까지 약 15일 간 항해하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탐험대는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 올라프 엘리아손, 차이 구오-치앙 등의 예술가들이다. 탐험대의 작품은 차후 제 57회 베니스 비엔날레 남극관에서도 전시된다.


▲도큐멘타 14전, 그리스 아테네, 독일 카셀 (아테네 4월 8일~7월 16일/ 카셀 6월 10일~9월 17일)
1955년 시작돼 5년 마다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Kassel Documenta)’도 빼놓을 수 없다. ‘Documenta 14: 아테네에서 배우기’란 이름의 이번 전시는 독일 카셀과 그리스 아테네 두 곳에서 열린다. 폴란드 출신의 아담 심칙이 큐레이터이자 예술 총감독을 맡았다. 행사는 9월17일까지 석 달 넘도록 이어진다.


▲베니스 비엔날레, 베니스, 이탈리아(5월 13일~11월 26일)
세계 최고 권위의 미술전인 제 57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제목은 ‘비바 아르테 비바(Viva Arte Viva)’이며, 크리스틴 마셀이 올해 총감독으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예술가들의 사회적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부터 한국관 커미셔너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맡게 됐다. 이대형 현대자동차 아트디렉터가 예술감독을 맡고, 코디최, 이완 작가가 대표로 참여한다.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 뮌스터, 독일(6월 10일~9월 17일)
10년마다 개최되는 독일의 제 5회 뮌스터 조각 프로젝트(Skulptur Projekte Munster)에서는 국제 예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977년 카스파르 쾨니히(Kaspar Konig)가 설립한 이번 전시는 독일 소도시 뮌스터에서 열리는 공공예술 프로젝트로, 도심 곳곳에 전시된 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도시 환경의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췄다. 레베카 호른, 클래스 올덴버그, 브루스 나우먼, 로즈마리 트로켈 등 유명작가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요코하마 트리엔날레, 요코하마, 일본(8월 4일~11월 5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일본 요코하마 트리엔날레는 ‘섬, 별자리, 갈라파고스’를 주제로 요코하마 미술관과 요코하마 레드 브릭 창고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의 연결과 고립의 상태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본다. 8월 개막을 앞둔 가운데 아직 참여 작가는 발표되지 않았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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