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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이화여대 대리시험 답안지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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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류철균 교수 '영화스토리텔링' 과목 시험문제 공개

정유라 이화여대 대리시험 답안지 보니…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름으로 제출된 지난해 1학기 이화여대 대리시험 답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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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름으로 제출된 이화여대 대리시험 답안지가 공개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성남 분당을)은 2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필명 이인화)의 '영화스토리텔링의 이해A' 과목의 오프라인 시험 답안지를 확인한 결과, 정씨가 단답형 문제 14개 중 10개를 맞혀 과목을 이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과목은 류 교수가 지난해 1학기에 진행한 수업으로, 정씨는 당시 독일에 체류중이었는데도 학점을 취득해 논란이 됐다.

오프라인 시험은 수업을 듣지 않고는 정답을 제시하기 어려운 문제들이었지만 대부분 정답이 기재돼 있었다.


괄호 안에 들어갈 단어를 써야 하는 12번 문제의 경우 '정신적 귀족주의는 자기와 타인 모두에 대한 가차 없는 관찰의 시선을 던지는 오만과 타인으로부터 이해받기를 거부하고 금지된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기에 미리 예측하고 규정할 수가 없는 ( )의 성격을 갖는다'로 제시돼 있었다. 정씨의 답안지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아토포스(a-topos)의 오기로 보이는 '아포토스'가 기재돼 있지만 정답으로 인정됐다.


또 다른 문제 역시 단답형으로 '보들레르', '점묘식', '수사적' 등의 정답을 써내 모두 맞았다. 다만 1문제는 아예 답을 쓰지 못했고, 3문제는 답을 적었으나 틀린 것으로 처리됐다.


이와 함께 정씨의 온라인 강의 진행도는 85%였으며, 온라인강의 퀴즈 14회 중 9회가 만점으로 처리돼 있었다. 온라인 중간고사는 30개 문제 중에 28개를 맞혔고, 온라인 기말고사는 100점 만점에 75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국내에 있지도 않았던 정유라가 어떻게 시험에 응시했고, 답안지를 작성했는지 류철균 교수는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답안지를 도대체 누가 왜 작성했는지, 그 대가는 무엇이었는지, 그 윗선은 누구였는지 특검은 관련사항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학사특혜, 교육농단에 개입한 교사나 교수들에 대해서 해임·파면 조치까지 가능하도록 처벌 조항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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