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제4차 청문회에서 '모르쇠'로 일관했던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류철균 교수의 특검 조사와 함께 위증 의혹에 휩싸였다.
2일 정유라 학사 특혜 혐의를 받고 있는 류철균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의 변호인은 "류철균 교수가 김경숙 전 학장이 3차례 부탁을 해서 할 수 없이 지난해 4월 교수실에서 최순실씨 등을 1분 동안 만났고 당시 최씨 등이 누군지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이는 4차 청문회 당시 최순실씨를 전혀 모른다고 주장한 김경숙 전 학장의 증언과 배치되는 발언. 당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경숙 전 학장이 '이화여대 입시부정의 퍼즐'이라고 지목하며 김경숙 전 학장의 남편인 김천제씨가 데이비드 윤의 일가와 80년대부터 인연을 쌓았다고 주장했으나 김경숙 전 학장은 이를 '모른다'며 부인했다. 데이비드 윤은 독일에서 정유라의 보호자 역할을 했던 인물.
한편 지난달 26일 열린 서울구치소 현장청문회에서 최순실씨 또한 김경숙 전 학장을 알고 있다고 답한 상황이라 김경숙 전 학장은 위증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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