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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테러로 숨진 이스라엘 소녀…"여행 말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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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로 목숨 구한 미국인까지…희생자들 신원 속속 확인

터키 테러로 숨진 이스라엘 소녀…"여행 말렸는데"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테러로 희생된 이스라엘 소녀 나세르(캡쳐: 페이스북 희생자 추모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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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새해 첫날 발생한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클럽 총격 테러에서 목숨을 잃은 외국인 희생자들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는 이스탄불 테러로 숨진 10대 소녀 리안 자헤르 나세르(19)의 시신을 본국으로 운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리예 데리 이스라엘 내무장관은 "리안은 심각한 테러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으며 정부는 마땅히 희생자를 본국으로 송환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비정부 구호단체 자카(ZAKA)가 재정문제를 포함해 운구 절차 전반을 도울 예정이다.


나세르의 아버지는 현지 언론에 "딸의 터키 여행을 강하게 반대했지만 친구들이 터키에 있다며 굳이 가겠다고 했다"면서 "터키에 도착해 현지 사진 몇 장을 보내오면서 날씨가 춥다고 한 것이 마지막"이라고 울먹였다.

이스라엘 출신으로 부상당한 여성 레바 만소르(18)는 회복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여성은 친구 사이로 또 다른 두명의 이스라엘 여성들과 함께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그 중 한명인 알라 압둘라히(27)는 범인이 "신은 위대하다(Allahu Akbar)"라고 외친 후 총격을 시작했다면서 파티장이 갑작스럽게 혼란의 도가니가 됐다고 밝혔다.


희생자들 중에는 인도 국적자 2명도 포함됐다. 인도 정부는 전 국회의원인 아크타르 하산 리즈비의 아들 아비스 리즈비와 구자라트 거주자로 알려진 큐시 샤흐가 목숨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뭄바이의 부동산 개발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아비스 리즈비는 영화감독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근 작품으로는 순다르반스의 호랑이들(The Tigers of Sundarbans)이 있다.


수시마 스와라즈 인도 외무부 장관은 "리즈비 전 의원과 아들의 희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리즈비 부부가 이스탄불을 직접 방문하기를 위해 주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에 캐나다인 1명도 목숨을 잃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잔인한 테러로 캐나다인이 희생됐다"면서 "모든 캐나다인을 대신해 희생자 가족과 친지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미국인 남성은 휴대전화가 목숨을 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델라웨어주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제이컵 락(35)은 두발의 총을 맞았는데 한발은 다리에 맞았고 나머지 한발은 휴대전화를 관통했다. 락을 진료한 의사는 휴대전화가 아니었으면 총알이 그의 대동맥을 관통해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직 테러범의 행방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가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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