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과 플랫폼 등 강점을 활용해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영화 이후 더 강해진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먼저 고객기반을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활동성 고객을 늘리기 위해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영업팀을 중심으로 뭉텅이 영업을 활성화한다. 위비 One-ID 서비스와 위비톡 기업계정을 활용해 위비플랫폼 고객수도 늘린다.
수익원을 다변화해 영업체질도 개선한다. 4대연금, 결제성계좌, 가맹점계좌 유치 등 저비용성예금 늘리기에 집중하고,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 수익을 높인다. 수익성 중심 뭉텅이 영업과 제 값 받는 영업도 체질화한다.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처한다. 상반기에 연간 목표의 70%를 달성하고, 하반기에는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비해 가계부채 관리를 강화하고, 우량여신 비중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5대 신성장동력도 제시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플랫폼 네트워크 확장 ▲글로벌 비즈니스 질적 성장 ▲IB(투자은행) 강화와 이종산업 진출 활성화 등이다.
태블릿 브랜치를 활용해 찾아가는 영업을 활성화하고, 디지털 키오스크를 확대해 점포 운영을 효율화하는 등 영업문화도 혁신한다.
이 행장은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약 1조원의 추가 수익 확보가 필요하다”며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이 다른 경쟁은행들을 모두 물리치고 명실공히 대한민국 금융의 최강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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