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누비는 호남대 인재들 "위풍당당”

"국가대표 6개 특성화 사업단 인재들 글로벌 무대서 맹활약"
"호텔경영12·조리과학6·축구학과3명 해외취업…교육명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세상은 넓고 일자리도 많다”

국가대표 특성화대학인 호남대학교(총장 서강석)의 해외 취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4년 교육부 지방대특성화사업에 6개 사업단이 선정돼 호남권 사립대중 최고를 기록한 바 있는 호남대학교는 3년 여 동안 특성화사업을 잘 추진해 학생들의 특성화 역량강화에 총력을 쏟아왔다.

호남권 최고의 특성화 사립명문대학으로 우뚝 선 호남대학교는 ▲ICT융복합기술 인력양성사업단(단장 이양원) ▲문화콘텐츠 창의인재양성사업단(단장 김명중) ▲한국형복합리조트 인재양성사업단(단장 김진강/이하 KIR사업단) ▲남도문화영어콘텐츠 프로듀서양성사업단(단장 정행) ▲해트트릭(Hat-Trick)사업단(단장 장재훈) ▲100세 행복사회 슈퍼라이프코치(SUPER LIFE COACH) 양성사업단(단장 양은주) 등 총 6개 사업단에 2019년까지 모두 200억여 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인재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남대학교 전체 40여개 학과 중 15개 학과가 참여하고 있는 이들 특성화사업단 중 KIR사업단과 해트트릭사업단의 해외취업은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창조관광 서비스전문가 및 창조관광 융복합 인재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KIR사업단은 2014년 10월 출범이래 리얼 월드 프로젝트(Real World Project), 해외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 필리핀 등 중화권 특급호텔 및 외식업체로 해외취업에 성공한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KIR사업단은 ‘2014년 지방대 특성화사업’선정 후 2014년 3명, 2015년 5명, 2016년 올해는 10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하는 등 매년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KIR사업단 해외 취업 1세대인 싱가포르 ‘웨스턴 싱가포르’ 호텔리어 임연정(2014년 졸업) 씨는 최근 싱가포르호텔협회에서 시상하는 우수호텔리어에 선발돼 최고의 환대서비스 인력으로 인정받았다.

호남대학교가 세계 최초로 개설한 축구학과의 해트트릭 사업단 또한 글로벌 축구 산업분야를 이끌 세계적인 전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트트릭 사업단 역시 해외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져 현재 3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일본 ‘토난마에바시 FC’에서 배현호(16년 졸업) 씨는 프로축구단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중국 ‘텐진테다 FC’ 에서는 천민철(2017년 졸업예정) 씨가 경기분석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 최근 정재민(2017년 졸업예정) 씨는 베트남 ‘HAGL FC’에 구단 행정원으로 취업하는 등 다양한 국가의 축구 산업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재민 씨는 “특성화 사업단에 선정되면서 교육과정 개편과 현장 실무형 프로그램,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이 해외 취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며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고 익혀서 해외 취업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6개 특성화 사업단 이외에도 호남대학교는 2016년 교육부 프라임(PRIME)사업 국책대학으로 선정되면서 학생들의 해외취업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호남대학교는 호남권 최초로 2017학년도에 정원 80명의 전기차, 수소차 등 IT 기반의 미래자동차공학부를 신설했다.

이에 앞선 지난 4월에는 광주광역시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인 중국 구룡(九龍)자동차가 친환경자동차분야 전문인재양성·채용 및 구룡자동차 광주공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매년 20명 이상의 호남대학교 학생들을 채용키로 했다.

또한 미래자동차공학부에 구룡자동차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구룡자동차 맞춤형 교육트랙’을 운영해 친환경자동차분야의 전문 인력을 배출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칭화대학이 친환경차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상호 협력을 하기로 했으며, 중국 베이징자동차와 조이롱자동차는 호남대학교 학생들의 인턴십과 취업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면서 해외취업의 문이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