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서초·용산구 신규지정…지구당 11억~17억원 예산 지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해 서울시내 20개 자치구에서 운영된 '서울형혁신교육지구'가 올해 22곳으로 확대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17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에 서초구와 용산구가 새로 포함됐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5년 11곳으로 시작된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참여 자치구가 2배로 늘어 서울시 전체 자치구(25개) 가운데 88%가 참여하게 됐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혁신을 목표로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 지역주민이 참여하고 협력해 혁신교육 정책을 추진하는 자치구이다.
서울시와 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 서울시 모든 자치구를 대상으로 희망 신청을 받은 뒤 2016년 운영 평가와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기존 20곳 자치구와 신규 2곳을 2017년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지정했다. 이들 지구는 2년간 지구당 11억~17억원(신규 지구는 4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참여와 협력으로 아동·청소년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학교-마을교육공동체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민·관·학거버넌스 운영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교육과정 운영 ▲마을방과후활동 체제 구축 ▲청소년 자치활동을 필수 과제로 삼고 있으며, 그밖에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지역특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마을과 함께하는 학교교육과정' 과제에서는 지역의 문화예술인 및 공간을 연계해 교육과정 내 예술활동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학생들이 예술을 통한 협력적 인성을 함양하고 토론·협동 수업 등 참여 수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청소년 자치활동' 과제를 통해서는 청소년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자치활동을 지원한다. 또 '마을방과후활동 체제 구축'에서는 마을과 함께 하는 독서·토론 문화를 조성하고 아동·청소년들이 방과후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여가 및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는 금천구와 구로구, 양천구, 서대문구 등 9개 자치구와 업무협약을 맺고 자치구 중심의 '마을방과후학교'도 시범 운영한다.
한편 시교육청은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자치구에 대해서도 교육지원청이 중심이 돼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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