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가 원주 동부 프로미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KGC는 30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동부에 98-85로 승리했다.
KGC는 이날 승리로 전신 안양 SBS 시절을 포함해 팀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SBS는 정규리그 통산 202승을 거뒀고 KGC의 이날 승리는 정규리그 298번째 승리였다.
KGC는 17승7패를 기록해 오리온과 공동 2위가 됐다.
동부는 5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15승10패가 된 동부는 KGC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외곽에서는 이정현과 전성현의 쌍포가 폭발했다.
오세근은 20득점 12리바운드 6도움 2가로채기, 사이먼은 21득점 14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3점슛 세 개 포함 15득점, 전성현은 3점슛 네 개 포함 14득점했다. 이정현은 도움도 여덟 개 기록했다.
KGC가 1쿼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오세근과 김기윤의 야투가 잇달아 성공했고 김민욱의 3점슛도 터졌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안쪽을 공략하면서 따라갔다.
1쿼터 중반 김주성이 연속으로 11득점 하면서 동부가 역전에 성공했다. 김주성은 이지운과 허웅의 패스를 받아 연속으로 3점슛을 성공시켰고 골밑 돌파 득점 후 3점 하나를 더 넣었다. 김주성의 세 번째 3점슛이 터진 1쿼터 종료 3분30초 전 동부는 19-18 처음으로 우위를 점했다.
동부는 1쿼터를 23-20으로 앞선채 마쳤다.
KGC는 2쿼터 초반 연속 8득점하면서 28-23 역전에 공했다. 사이먼의 2득점 후 전성현이 3점슛을 연속으로 두 방 터뜨렸다.
KGC는 2쿼터 중반 점수차를 두 자리수로 벌렸다. 동부 최성모가 사이먼을 상대로 유파울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사이먼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키퍼 사익스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순식간에 5점을 얻어낸 것. 동부는 이어진 공격에서 벤슨의 실책으로 득점에 실패했고 KGC는 전성현이 중앙에서 3점슛을 성공해 점수가 4분여를 남기고 42-31로 벌어졌다.
2쿼터 막판 오세근의 덩크슛까지 터진 KGC는 전반을 50-40으로 앞선채 마쳤다.
KGC는 3쿼터 초반 추격을 허용했다. 야투가 잇따라 실패했다.
동부는 3쿼터 중반 김창모의 3점슛에 이은 맥키네스의 돌파 득점이 이어지면서 53-54까지 따라붙었다.
KGC가 사익스의 3점슛으로 달아나자 동부는 김창모의 3점슛으로 맞대응했다.
하지만 KGC가 위기를 잘 넘겼다. 3쿼터 후반 동부가 허웅의 3점슛으로 61-61 동점을 만들었으나 KGC는 곧바로 전성현의 3점슛으로 맞대응해 다시 우위를 점했다.
3쿼터 막판 이정현이 3점슛을 연속으로 두 방 터뜨렸고 사익스가 이정현의 도움을 받아 원핸드 덩크도 터뜨렸다. KGC는 3쿼터를 71-67로 앞섰다.
동부는 4쿼터가 시작하자마자 최승모의 3점슛으로 1점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하지만 KGC는 연속 10득점하며 81-70으로 달아났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4득점씩 했고 이정현이 2점을 더했다.
동부는 이후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 했다. KGC는 경기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91-75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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