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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친박 인적청산 없으면 비대위 없다" 초강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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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친박 인적청산 없으면 비대위 없다" 초강수(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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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성기호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친박(친박근혜)계 인적청산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인적청산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내달 8일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초강수를 썼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4년간 책임이 있었던 자리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사람들, 국민에 봉사하지 않고 자기특권만 누린 사람들도 역사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4.13 총선에서 과반수도 못얻는 정당이 됐지만 당 분열을 조장하고 패권적인 행태를 보여 국민 지탄을 받고 실망을 준사람 역시 인적청산 대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며 무분별하게 비상식적인 지나친 언사로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못난 사람들, 인적청산의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들이 도덕적 책임이나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덕적 책임은 국민에게 잘못을 명확하게 밝히고 2선후퇴하는 것이고, 정치적 책임은 '자진탈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적청산이 없으면 비대위를 구성하지 않겠다"며 "이것을 해야 결국 비대위원이 오셔서 뭐라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배수진을 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내년 1월2일까지 스스로 말하든, 국민에게 말하든, 제게 말하든,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해달라"며 "1월8일 오후 제 거취를 포함해 이 모든 결과에 대해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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