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역 모든 공원 화장실 비상벨 설치

내년 3월까지 공원 화장실 731개에 비상벨 3914개 설치 완료 목표

▲비상벨 (제공=서울시)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내년 3월까지 서울시 전역 모든 공원 화장실에 비상벨이 설치된다.

시는 보라매공원 등 시 직영 공원과 11개 한강시민공원 등 모든 공원 화장실 731개 여성·장애인 화장실 모든 칸과 수유실, 세면대 등 곳곳에 비상벨 3914개를 설치 완료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비 총 7억5200만원이 투입된다.

자치구가 관리하는 공원 494개 화장실에는 비상벨 2631개가 이미 설치됐으며 내년엔 시 직영 공원에 설치 작업이 진행된다. 비상벨을 누르면 바로 경찰 신고로 이어지며 벨을 누르면 동시에 화장실 문 밖에 설치된 경광등에 불이 들어와 사이렌 경보음이 울려 주변에도 긴급 상황을 알릴 수 있다. 비상벨은 눈에 잘 띄도록 검정색과 노란색, 파란색, 빨간색 등 원색으로 표시했다.

화장실 비상벨을 누르면 3G 무선 통신망을 통해 서울 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화장실 위치정보가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공원 인근을 술찰 중인 순찰차로 바로 연결이 가능하며 순찰차 이동정보도 112종합상황실 스크린 위에 표시돼 대응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최광빈 시 푸른도시국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시 전역 모든 공원 화장실까지 비상벨 시스템을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