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특허구간 확대해 영업 재개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김해공항 면세점이 새해부터 정상운영된다. 그동안 김해공항은 기존 사업자가 경영악화로 특허권을 반납한 뒤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다.
롯데면세점은 30일 김해공항점을 그랜드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말 신세계의 특허 반납 후 외면 받아왔던 김해공항 면세점 특허 입찰에 참여해 특허를 따낸 뒤 지난 9월1일 소규모(158.34㎡, 48평) 오픈 후 임시 영업을 해왔다. 이후 나머지 공간 내부 공사를 마무리해 980.44㎡(297평) 규모로 전체 매장을 오픈했다.
롯데면세점은 김해공항점의 본격적인 운영 첫해라 할 수 있는 2017년 매출 목표를 1200억으로 잡고 흑자 경영 계획을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약 20% 규모로 운영 중인 김해공항점의 하루 평균 매출이 2억원 이상이어서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증대를 위해 고객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매장을 구성하고, 도입 브랜드도 정했다. 김해공항 국제선 이용 고객 유형 분석에 기초해 수입 화장품 매장 면적을 이전에 비해 약 40% 정도 넓혔으며, 조르지오 아르마니, 조말론, 투미 등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했다. 입점 브랜드는 샤넬, 디올, 설화수 등 유명 화장품과 향수 브랜드는 물론 식품, 전자제품, 액세서리 등 120여 개다. 고객 동선도 기존 1.5m에서 1.8m까지 확장해 쇼핑 편의성을 더했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7년부터 2014년 2월까지 김해공항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본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신뢰하는 롯데면세점의 브랜드 파워를 결합해 김해공항점을 공항 이용객들에게 사랑 받는 흑자 면세점으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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