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여신금융협회는 지난 27일 발표한 ‘2016년 11월 카드 승인 실적 분석 보고서’ 내용 중 홈쇼핑 업종 승인 금액이 누락됐다는 지적과 관련해 “정확한 자료 분석을 위해 통계 자료를 재확인한 결과 전년 동월 홈쇼핑 업종으로 분류돼 있던 특정 홈쇼핑업체가 이번 카드 승인 금액 통계에서는 인터넷 상거래 업종으로 분류돼 있어 홈쇼핑 업종 실적에서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여신협회는 국내 7개 주요 홈쇼핑업체의 카드 승인 금액을 재분류해 다시 확인한 결과 이들 업체의 카드 승인 금액은 1조31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소폭(0.7%) 감소한 수준이라고 수정 발표했다.
이어 여신협회는 “홈쇼핑 업종의 카드 승인 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는 지난 보고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인정했다.
여신협회는 지난 27일엔 홈쇼핑 업종의 지난달 카드 승인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25억원 감소한 1519억원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 이유로 “탄핵 등 정치적 이슈로 뉴스 시청이 증가하면서 홈쇼핑채널이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는데 이 분석도 오류임이 드러난 셈이다.
여신협회는 보고서 오류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책을 내놨다. 우선 카드 승인 통계의 업종분류 체계를 개편하고, 통계자료 분석 전문가를 충원하기로 했다. 또 통계 자료를 작성할 때 크로스 체크를 시스템화하고, 특정 업종의 카드 승인 실적을 분석할 때는 해당 업종의 산업 현황을 사전에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신협회는 “이번 통계 작성 오류에 대해 사과한다”며 “관련 업종에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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