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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슬쩍 요금제 바꾼 SKT, "30년 이상 가입자 혜택 축소"

시계아이콘01분 43초 소요

'뉴 T끼리 맞춤형 요금제' 출시하며 1월부터 기존 요금제 가입 중단
신규 요금제선 'T끼리 온가족 할인' 최대 50%→30%로 축소
가족 합산 30년 장기 가입자는 무조건 손해
SKT, "약정할인 선반영된 순액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생긴 일"

은근슬쩍 요금제 바꾼 SKT, "30년 이상 가입자 혜택 축소" 뉴 T끼리 맞춤형 요금제(출처:SK텔레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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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이 최근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기존 혜택보다 할인율을 축소, 소비자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28일 SK텔레콤은 공지를 통해 "기존 3G T끼리 맞춤형, T끼리 맞춤형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2017년 1월 16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6일 '뉴 T끼리 맞춤형 요금제'를 내놨다. 내년 1월16일부터는 '뉴 T끼리 맞춤형 요금제'에만 가입할 수 있다.

T끼리 맞춤형 요금제는 SK텔레콤 가입자끼리는 무료 통화를 제공하는 요금제로 망외(KT·LG유플러스) 통화량과 데이터 사용량을 가입자가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망외 통화량은 100분/150분/200분 등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데이터는 250MB/700MB/1.5GB/3GB/6GB에서 고를 수 있다. 각각의 조합에 따라 요금 수준이 달라진다.


T끼리 요금제는 통화량과 데이터 소모가 많지 않은 고객중 망내(SK텔레콤 가입자간) 통화가 많은 사용자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특히 가족중 SK텔레콤 가입자가 많으면 'T끼리 온가족 할인'이 적용돼 최대 50%까지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은근슬쩍 요금제 바꾼 SKT, "30년 이상 가입자 혜택 축소" SK텔레콤 T끼리 맞춤형 요금제 종료 공지



지난 16일 새로 출시한 '뉴 T끼리 맞춤형 요금제'는 T끼리 요금제에서 약정 할인을 요금에 선반영한 것이다.


예를 들어 '망내 무제한+그외 100분+3GB'의 경우 기존에는 47850원(VAT포함)이었으나 새 요금제에서는 24개월 약정시 요금할인액인 7920원이 반영돼 3만9930원으로 책정됐다.


문제는 뉴 T끼리 약정할인으로 개편되면서 'T끼리 온가족할인' 적용 할인폭이 최대 50%에서 30%로 축소됐다는 점이다.


T끼리 온가족할인은 가족 구성원중 SK텔레콤 가입 합산 기간에 따라 10년 미만의 경우 10%, 20년 미만 20%, 30년 미만 30%, 30년 이상 50%의 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그러나 SK텔레콤은 뉴 T끼리 맞춤형에서는 20년 미만 할인을 없애고 20년 이상 시 10%, 30년 이상시 30%로 할인율을 줄였다.


가족합산 30년 가입자의 경우 '망내+기타 100분+3GB' 조합의 경우 2만3925원이지만 개편 후에는 2만7951원으로 4026원이 더 비싸진다.


다른 조합에서도 마찬가지로 30년 이상 장기가입자는 모두 기존보다 혜택이 줄어들게 된다. 다만 10~30년 가입자는 경우에 따라 혜택이 늘 수도 있고 줄 수도 있다. 10년 미만에서는 모두 혜택이 늘어난다.


이번 요금 개편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T끼리 온가족 할인'의 혜택을 점차 줄이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해가 지날 수록 가입 기간이 늘면서 'T끼리 온가족 할인' 혜택 대상자가 증가하면 그만큼 매출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한 네티즌은 "온가족 할인 요금제를 칼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SK텔레콤 측은 순액 요금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결과이며 고의적으로 혜택을 축소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해 데이터중심요금제 출시를 계기로 약정 요금 할인을 선반영한 순액 요금제로 점차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순액 요금제는 고객이 지불해야할 요금이 보다 투명화한다는 측면에서 정부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순액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T끼리 온가족 할인율을 최대 50%에서 30%로 조정했다. 종전에는 가입자가 약정할인과 T끼리 온가족할인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순액 요금제에는 약정할인이 기본 적용돼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가족 합산 30년 이상일 경우에만 일부 혜택이 축소되면 대부분의 고객들은 기존보다 혜택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도 데이터중심요금제(밴드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T끼리 온가족 할인율을 변경,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당시에도 SK텔레콤은 "할인 축소가 아니라 약정할인이 선반영되면서 온가족 할인율을 낮춘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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