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착용한 밴드의 움직임에 따라 작동하는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와 같이 스마트워치 착용과 디스플레이를 통한 기능 실행이 별개인 방식에서, 향후에는 스마트워치 자체의 움직임이 기능 실행으로 연결되는 등 다양한 방식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2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페이턴틀리 모바일 등에 따르면 이달 미국 특허청(USPTO)에 스마트워치 밴드의 움직임에 따라 작동하는 스마트워치 관련 삼성전자의 특허가 공개됐다.
손목 밴드나 워치 스트랩이 웨어러블 기기 본체를 제어할 수 있다는 콘셉트다. 손목에 차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를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밀면 그 자체로 특정 기능이 실행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왼쪽으로 밀면 날씨나 시간, 거리, 심박수 등 웨어러블 기기의 주요 기능이 나타나는 식이다.
이는 기어VR과 같은 가상현실(VR) 기기를 사용해 게임을 하고 있을 때 게임 콘트롤러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기어S2', '기어S3' 등 삼성 스마트워치는스트랩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 같은 기능이 들어있는 밴드를 사용하고 싶을 때 교체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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