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가로주택정비사업 시범지구가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소규모 정비 사업이 활성화할 뿐 아니라 행복주택 공급 물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시범지구 중 처음으로 서울 중랑면목 지구가 오는 29일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랑면목 지구는 조합설립 동의율(80%)을 제일 빨리 달성했다"며 "인천석정 지구도 내년 1월 중으로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시범지구는 중랑면목·인천석정을 비롯해 부천중동, 수원파장1·2 등 5곳이다. 이 사업은 2012년 도입 당시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의 대안으로 주목받았으나, 사업비 조달, 전문성 부족, 미분양 우려, 시공사 참여 저조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LH가 조합과 공동시행사로 참여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로주택정비사업과 행복주택사업을 연계해 행복주택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용적률 상향, 사업 절차 단축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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