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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LG그룹이 올해 말을 기준으로 전경련 회원사에서 탈퇴하기로 했다고 27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LG는 "2017년부터 전경련 회원사로서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회비 또한 납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G는 이달 초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탈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구본무 LG 회장은 전경련 탈퇴 의사에 동의하느냐는 국조특위 의원들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
구 회장은 "전경련은 헤리티지 재단처럼 운영하고 각 기업들의 친목단체로 남아야 하는 게 내 의견"이라는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LG가 공식적으로 탈퇴 입장을 밝힘에 따라 타 기업들도 회원사 탈퇴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당시 탈퇴 입장을 밝힌 기업은 LG와 삼성, SK그룹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지난번에 탈퇴 의사를 밝혔으니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경련에 회비를 내는 시점은 파악하지 못했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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