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한 나라는 어디일까.
25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전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으로 99기의 원전을 보유 중이다. 뒤이어 프랑스가 58기, 일본 43기, 중국과 러시아가 36기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현재 전 세계에서 건설 중인 원자로 60기 중 20기를 만들고 있어, 원전 건설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나라로 꼽히고 있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35년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원전 대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IAEA에 따르면 25일 현재 31개국에서 가동 중이거나 가동 가능한 상태의 원전은 450기로 집계됐다. 원전 발전 능력은 약 3억9200만㎾로 전체 발전량의 약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탈원전 움직임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독일,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국가들은 원전의 단계적 가동 중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탈원전에서 회귀해 원전을 재가동하려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원전 사고를 직접 겪은 일본을 포함,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 러시아, 미국 등은 원전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원전을 추가적으로 세울 예정인 나라도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이란, 이집트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이 원전 신규 건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