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캐나다의 모바일 데이터 이용료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보기술(IT) 조사업체 테피션트가 전 세계 32개국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1GB 당 계산한 통신요금이 가장 비싼 나라는 캐나다였다. 이어서 벨기에, 독일, 체코, 네덜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통신 요금이 가장 저렴한 나라중 하나인 핀란드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자들의 절반 이상이 무제한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핀란드 통신사인 DNA가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데이터는 월평균 9.9GB로 조사대상국 중 가장 많았다. 반면 캐나다 소비자들 중에는 제한된 데이터 플랜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데이터 제한 철폐 운동을 벌이고 있는 오픈미디어의 케이티 앤더슨 대표는 "데이터 사용에 더 많을 비용을 내야한다면 당연히 더 적은 데이터를 쓸 수밖에 없다"면서 "데이터 제한을 완화하면 사람들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캐나다 통신사들은 가격 책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캐나다무선통신협회(CWTA)의 마크 초마 부사장은 "데이터 가격과 네트워크의 질에는 의미있는 관계가 있다"면서 "캐나다는 4G나 LTE 같은 수준 높은 무선통신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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