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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는 26일 도쿄에서 열린 게이단렌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 둔화에 시달렸던 세계경제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인식이다.
그는 '세계 경제의 새 위상과 일본 경제의 과제'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일본 경제는 순풍을 맞고 있으며, 내년에는 디플레이션 탈피를 향해 큰 진전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로다 총재는 세계 경제가 신흥국과 선진국 모두 제조업 체감경기가 확실하게 개선되고 있으며 일본 경제 역시 3년 반만에 크게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2013년부터 실시한 금융완화와 마이너스 금리 정책 등 강력한 완화 정책의 결과라는 자평이다.
그는 "세계 경제와 일본 경제가 동시에 호전되는 상황"이라며 "두 번 다시 디플레이션 시대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서라도 (물가 안정목표인) 2%를 꼭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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