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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유경험자 "항후 자율주행차 이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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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경험유무에 따라 인식차이 커
국토부 '일반인·전문가 대상 자율주행차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발표

자율주행차 유경험자 "항후 자율주행차 이용할 것" ▲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공동진행한 '일반인·전문가 대상 자율주행차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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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자율주행차 탑승 경험이 향후 자율주행차 이용계획 여부에도 높은 영향을 미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국토부가 26일 발표한 '일반인·전문가 대상 자율주행차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과 국토부가 공동진행한 이번 조사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알아보고자 지난 11월부터 12월까지 2개월간 일반인 700명과 전문가 3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될 경우 이용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문항에서 실제 자율주행차를 탑승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 80~90%가 긍정적인 응답을 보였다. 반면 탑승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30~50%의 수준에 그쳤다.

또 자율주행차 운행과 관련해 가장 우려하는 사항을 묻는 문항에서 전문가들은 '사고발생시 책임소재'를 꼽은 반면 일반인들은 '시스템 고장으로 인한 교통사고 문제'를 선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경우 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후 처리 문제에 집중한 반면 국민들은 사고발생 가능성 자체를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험운행 중 아직까지는 사고가 발생한적 없으나 주변 차량의 갑작스런 끼어들기 등 돌발 상황에 대응해 10여 차례 운전자가 직접 수동전환해 운행한 사례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교통법규 준수 여부에 대한 인식문항에서는 일반인 72%와 전문가 68%가 자율주행차가 교통법규를 철저히 준수해야한다고 응답했다.


또 아무도 타지 않은 자율주행차가 교통법규를 위반했을 경우 제작사(38%), 소유자(30%), 공동책임(31%) 순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응답결과가 나왔다.


국토부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자율주행차의 교통체계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일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내년 1월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올해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을 위해 제도 개선, 실험도시 구축, 안전성 평가기술 연구 착수 등 아낌없는 정부지원 결과 어느정도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부터는 주행 데이터 공유센터 구축, 사회적 수용성에 대한 연구 착수 등 자율주행차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를 더욱 착실히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월12일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제도를 시행하고 현재까지 6개 기관, 총 11대(현대차 3대·기아차 2대·서울대 1대·한양대 2대·현대모비스 1대·교통안전공단 2대)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자율주행차가 실제도로에서 총 2만6000㎞를 주행했다.


국토부는 향후에도 주행 실적 통계지표를 설정하고 정기적으로 국민들에게 자율주행차 시험운행 진행상황을 공개할 계획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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