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국토교통부는 백색피이티(PET)필름을 라미네이팅한 피브이씨(PVC)시트에 반턱이음 구조를 적용한 저온열풍 3중 접합 옥상방수 공법 등 5건(801·802·803·804·805호)을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건설신기술은 기술경쟁력 강화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유도 등을 위한 목적으로 1989년부터 새로 개발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개량한 기술을 국토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다. 신기술로 지정될 경우 건설공사에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까지 805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됐다.
이번에 제 801호로 지정된 신기술은 '워터튜브에 물을 채워 밀 장전하는 노천발파공법'으로 암반 발파 공사시 폭약을 넣은 구멍에 물을 채우는 기술이다. 구멍에 빈 공간이 남아있는 경우 폭약의 파괴력이 감소되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 신기술은 폭약을 넣고 남은 공간에 물을 꽉 채워 폭약의 파괴력을 증대시켰다. 물속에서 폭파할 수 있는 내수성 화약을 사용해 향후 골프장이나 아파트 단지 기반 조성 공사 등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 802호로 지정된 신기술은 '백색 PET필름을 라미네이팅한 PVC시트에 반턱이음 구조를 적용한 저온열풍 3중 접합 옥상방수공법'이다. 이 신기술은 기존의 방수시트 공법에서 시트 겹침부의 두께 증가, 바탕 고정의 불안정성, 시트 하단부의 습기 배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옥상 노출 방수 공법이다.
시트 겹침부의 마감을 계단식으로 구성해 겹침 부위의 두께를 줄였고, 고정패치를 이용해 시트를 바탕면에 단단하게 고정했다. 또 벽체 시공시 벨크로(접착식) 고정방식을 적용해 습기제거 기능을 부여했다. 시공 시간을 단축하고 시트 디자인이 다양해 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옥상 방수 시장에서 기술우위를 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를 이용해 도막과 시트를 동시에 접착 시공하는 복합교면방수공법(BAS공법)'은 제 803호 신기술로 기존 단일·단층 방수 공법으로는 방수층에 공기가 생겨 방수성 및 내구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한 신기술이다.
이 신기술은 방수 시공용 가압장치를 갖는 동력 기계장비를 이용해 접착제와 양면 샌드 시트 방수재를 동시에 압착 시공해 방수층에 공기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따라서 방수성과 내구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조체의 부식방지가 중요한 장대교량에 널리 사용돼 시설물 유지관리비용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 804호 신기술인 '플랜지 파형강판을 사용해 지상에서 조립 모듈화한 수직구 시공기술'은 수직구의 콘크리트 타설을 위한 가설재의 설치 및 해체로 인해 발생하는 공사기간의 장기화, 안전사고 위험성 증가의 문제점을 개선했다.
이 신기술은 기존 기술과는 달리 공장에서 플랜지 파형 강판으로 제작된 모듈화 된 구조체 여러개를 동시에 조립해 수직구를 만들어 공사기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조립한 구조체를 인양하여 작업하므로 높은곳에서의 작업을 줄여 안전사고 위험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수직구 시공현장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제 805호 신기술인 '입체구조 평면형상을 갖는 외부보강 내단열 금속판넬 볼트조립구조 물탱크 시공기술'은 기존 물탱크의 복잡한 내부구조로 인해 유지관리가 어려운 점을 해결하는 물탱크 시공기술이다.
제 805호 신기술은 물탱크가 수압에 견딜 수 있도록 외부표면에 에이치(H)빔과 같은 보강재를 설치해 종전의 내부보강재가 설치된 경우보다 공간이 넓어져 물탱크 내부공간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지관리도 편리해 향후 물탱크 제작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aia.re.kr)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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